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전국 득표 현황과 의미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은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중요한 선택을 했습니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높은 투표율과 함께 역대급 초박빙 승부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도한 선거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공개된 전국 개표 현황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서 선거 결과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각 지역별 득표 특징과 함께 이러한 결과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구독자 여러분들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시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높은 투표율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

20대 대통령 선거는 총 44,197,692명의 유권자 중 34,067,853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77.08%라는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77.2%)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 참여 의식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상승하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전국 득표 결과 심층 분석: 초박빙 승부의 배경

전국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6,394,815표(48.56%)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6,147,738표(47.83%)를 불과 약 24만 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득표율 차이로 보면 0.73%p에 불과한 초박빙 승부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03,358표(2.37%)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것은 대한민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층이 뚜렷하게 나뉘어 팽팽하게 맞선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득표율을 살펴보면,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0.83%,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가 0.05%,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0.11%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후보의 득표율은 주요 두 후보에 비해 미미하지만, 각 후보가 제시한 정책과 메시지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지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득표 특징을 살펴보면,

각 시도별 득표 현황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로 뚜렷한 지지 성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윤석열 후보가 50.56%로 이재명 후보(45.73%)를 앞섰습니다. 
    • 수도권의 핵심 지역인 서울에서 보수 성향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결과입니다.
  • 부산광역시: 윤석열 후보가 58.25%의 높은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38.15%)를 크게 앞섰습니
    •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 대구광역시: 윤석열 후보가 75.1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재명 후보(21.60%)를 크게 눌렀습니다.
    • 보수 정당의 핵심 지지 기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인천광역시: 이재명 후보가 48.91%로 윤석열 후보(47.05%)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민심의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 광주광역시: 이재명 후보가 84.8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윤석열 후보(12.72%)를 크게 앞섰습니다.
    • 진보 정당의 핵심 지지 기반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대전광역시: 윤석열 후보가 49.55%로 이재명 후보(46.44%)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 충청 지역의 표심은 비교적 박빙의 승부를 보였습니다.
  • 울산광역시: 윤석열 후보가 54.41%로 이재명 후보(40.79%)를 앞섰습니다.
    • 제조업 기반의 도시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이재명 후보가 51.91%로 윤석열 후보(44.14%)를 앞섰습니다.
    •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세종시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이재명 후보가 50.94%로 윤석열 후보(45.62%)를 앞섰습니다.
    • 수도권의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주었습니다.
  • 강원도: 윤석열 후보가 54.18%로 이재명 후보(41.72%)를 앞섰습니다.
    •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색이 드러난 결과입니다.
  • 충청북도: 윤석열 후보가 50.67%로 이재명 후보(45.12%)를 앞섰습니다.
    • 충청 지역 역시 박빙의 승부를 보였습니다.
  • 충청남도: 윤석열 후보가 51.08%로 이재명 후보(44.96%)를 앞섰습니다.
    • 충청 지역은 전통적으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 전라북도: 이재명 후보가 82.98%로 윤석열 후보(14.42%)를 압도적으로 앞섰습니다.
    • 진보 정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을 보여줍니다.
  • 전라남도: 이재명 후보가 86.10%로 윤석열 후보(11.44%)를 더욱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 전라북도와 마찬가지로 진보 정당에 대한 높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경상북도: 윤석열 후보가 72.76%의 높은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23.80%)를 크게 앞섰습니다.
    • 보수 정당의 확고한 지지 기반을 재확인했습니다.
  • 경상남도: 윤석열 후보가 58.24%로 이재명 후보(37.38%)를 앞섰습니다.
    • 부산과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보여줍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이재명 후보가 52.59%로 윤석열 후보(42.69%)를 앞섰습니다.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남긴 과제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대한민국 사회의 깊어진 정치적 균열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전국적으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으며, 지역별로 뚜렷한 지지 후보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승리한 윤석열 정부에게는 통합과 화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패배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지지층을 넘어선 폭넓은 국민적 신뢰를 얻어야 하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또한, 정의당을 비롯한 다른 소수 정당들은 더욱 혁신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높은 투표율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지난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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