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3월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강원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보이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2022년 대선, 자연 환경이 다채로운 강원도의 표심을 지리적 특징별로 분석
이번에는 강원도 내 시·군을 지리적 특징에 따라 크게 세 권역으로 나누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비교 분석하고, 각 권역별 표심의 차이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강원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 영동과 영서의 표심은 달랐을까?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강원도 전체적으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4.18%의 득표율로 41.7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내에서도 동쪽의 영동 지역과 서쪽의 영서 지역은 지리적, 문화적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가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강원도 지리적 권역별 득표율 분석: 영동, 영서, 그리고 주요 도시
강원도 내 시·군을 다음과 같이 세 권역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겠습니다.
- 영동 권역 (동해안):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 - 주로 관광 산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습니다.
- 영서 권역 (내륙 및 산간): (춘천시, 원주시, 태백시,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 농업, 관광업, 그리고 과거 탄광 산업의 영향을 받은 지역입니다.
- 주요 도시: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 비교적 큰 규모의 도시로, 다양한 산업과 인구가 분포합니다.
권역별 득표율 특징 분석: 보수 강세 속 지역별 차이
각 권역별 주요 후보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동 권역: 전반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척시(58.56%), 양양군(58.78%), 고성군(57.05%) 등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속초시(41.70%)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0% 후반대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 영서 권역: 영서 권역 역시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 많았으나, 영동 지역에 비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도 있었습니다. 특히 춘천시(44.51%)와 원주시(45.02%)에서는 40% 중반대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탄광 도시였던 태백시(56.26%)와 정선군(55.31%)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접경 지역인 철원군(55.37%), 화천군(55.38%), 양구군(55.03%), 인제군(53.94%)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 주요 도시: 춘천시와 원주시에서는 강원도 평균보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강릉시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더 강했습니다. 이는 도시 지역의 유권자들이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 표심, 보수 강세 속 지역별 특성 드러나
20대 대통령 선거 강원도 권역별 득표 현황 분석 결과, 강원도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동해안 지역인 영동 권역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가 나타난 반면, 영서 권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따른 표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요 도시인 춘천과 원주에서는 진보 성향의 표심도 일정 부분 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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